1. 귀속털을 뽑아야 하는 이유
반려견의 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보호자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귀속털 관리입니다. 특히 푸들, 몰티즈, 시추, 코카스파니엘, 비숑프리제 등과 같은 견종은 귀 안에 털이 빽빽하게 자라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부 보호자들은 굳이 귀속털을 뽑아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기도 합니다. 귀속털 제거는 단순한 미용을 넘어 반려견의 귀 건강을 위해 중요한 과정입니다.
- 귀 내부의 통풍 개선
반려견의 귀는 사람과 달리 구조적으로 환기가 잘되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 귀가 늘어진 견종으로 푸들, 몰티즈, 시추, 코카스파니엘, 비숑프리제 등은 귀 안쪽이 습해지기 쉬운 환경으로 귀속털이 많으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습기가 차고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귀염 및 귀지 증가 방지
귀속털이 많을수록 귀지가 쌓이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이는 곧 귀 내부에 오염물이 많아진다는 의미이며 방치할 경우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습한 환경에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면 외이염인 귀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귀속털 관리는 필수적입니다.
- 외이염 및 귀 질환 예방
귀속털이 많을 경우 외이염의 발병 확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귀염이 지속되면 가려움증과 통증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악취와 고름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견종은 귀 질환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예방 차원에서 귀속털을 주기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벌레 및 이물질 유입 방지
산책 중 풀밭이나 먼지가 많은 환경을 지나갈 때 귀속털이 많으면 외부의 이물질이 더 쉽게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이는 진드기나 벼룩과 같은 해충이 귀 안에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이며 이물질이 귀에 들어가면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2. 제거 방법
- 가정에서 직접 제거하는 방법
보호자가 직접 반려견의 귀속털을 뽑을 수 있지만 처음 시도하는 경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귀 청소 전 준비로는 반려견이 안정된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며 털을 쉽게 뽑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인 귀 전용 파우더를 준비한 후 핀셋 또는 손으로 잡기 편한 털 뽑기용 도구를 사용합니다. 털을 뽑는 방법으로는 먼저 귀 안쪽 털을 살짝 잡고 부드럽게 뽑아주며 한 번에 많은 양을 뽑으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작은 부분씩 천천히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뽑은 후에는 귀세정제를 사용하여 귀 안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 전문 미용실에서 제거하는 방법
전문 미용실에서는 반려견의 귀속털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정리해 줍니다. 미용사들은 경험이 많고 적절한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직접 뽑기 어려운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 수의사의 전문적인 관리
반려견이 귀 건강 문제로 진료를 받을 경우 수의사가 귀속털을 뽑아주기도 합니다. 특히 귀염이 자주 발생하는 반려견이라면 진료를 받으며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면서 귀속털 관리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털 제거 시 주의해야 할 점
- 모든 반려견이 귀속털을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견종은 귀속털이 적거나 자연스럽게 빠지는 경우가 많아 별도의 제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반려견의 귀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털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과도한 제거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귀속털이 많다고 해서 너무 자주 뽑으면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제거는 오히려 피부 자극을 유발하여 염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보호자가 직접 제거하기보다는 전문가와 상담하며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귀털을 뽑을 후 반드시 세정제 사용
털을 뽑은 후 남아 있는 이물질이나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귀 세정제를 사용하여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세정제 사용도 너무 잦으면 오히려 귀를 건조하게 만들어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주기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반려견이 심하게 거부할 경우 강행하지 않기
일부 반려견은 귀를 건드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억지로 뽑으려 하면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줄 뿐만 아니라 반려견이 보호자를 신뢰하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강한 저항이 있다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