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사 전 준비
이사는 반려인에게도 큰 일이지만 반려견에게는 더욱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불안함을 느끼거나 식사나 배변 습관이 바뀌는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반려견과 함께 이사할 때는 사전 준비부터 이사 후 적응까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반려견은 주변 환경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 안심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 이삿짐을 싸기 시작하면 집 안의 풍경이 바뀌면서 강아지가 불안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때 강아지의 주요 생활공간(잠자리, 밥그릇, 장난감 등)은 최대한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사 갈 곳에 먼저 방문하여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이동 수단에 익숙하게 하기: 이동 중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미리 강아지의 이동 수단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짧은 거리부터 차에 태우고 적응할 시간을 주며 이동장을 사용할 때는 평소에 이동장을 긍정적인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간식이나 장난감을 넣어주며 이동장 안으로 들어가는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의사 상담 및 건강 체크: 이사 전 건강 검진을 받고 예방 접종이 필요한 경우 미리 맞혀둡니다. 또한 강아지가 예민하거나 불안이 심한 경우 수의사와 상담 후 안정제를 처방받을 수도 있습니다.
- 등록 정보 업데이트: 강아지가 외출 중 길을 잃는 경우를 대비하여 등록 정보(주소, 전화번호)를 변경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동 중 강아지가 탈출할 가능성을 대비해 목줄과 이름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2. 당일 주의해야 할 사항
이사 당일은 낯선 사람들이 출입하고 가구가 옮겨지는 등 소음이 발생해 반려견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보호자는 반려견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 안전한 공간 마련: 이삿짐을 옮기는 동안 강아지와 함께 있어야 한다면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별도의 방이나 이동장에 안전하게 머물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평소 집에 낯선 사람이 오는 것에 대하여 예민한 모습을 보인다면 이사 당일 날 가족이나 강아지가 익숙한 지인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이동 시 주의할 점: 강아지를 차량에 태울 때는 이동장이 안전한지 확인하며 장시간 이동할 경우 휴게소에서 스트레칭과 배변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차량 온도를 체크하며 문을 열어 환기시켜 줍니다.
- 평소 사용하던 용품 챙기기: 익숙한 냄새가 있는 물건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방석, 장난감, 밥그릇, 담요 등을 챙겨 새로운 환경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새로운 환경 적응 방법
이사를 한 후 새로운 집에 도착했다고 해서 바로 적응하는 것은 아니니 반려견이 안정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 집구석구석 탐색할 시간 주기: 강아지는 새로운 공간에 대한 경계심이 있기 때문에 강제로 특정 장소에 가두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처음에는 한두 개의 방만 오픈한 후 점차적으로 공간을 늘려줍니다. 또한 집이 익숙해질 때까지 보호자가 곁에서 함께 있어주면 더욱 안정감을 느낀답니다.
- 기존의 생활 패턴 유지: 이사 후에도 강아지가 기존에 따르던 식사 시간, 산책 시간, 놀이 시간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갑작스럽게 패턴이 바뀐다면 많이 혼란스러워할 수 있으므로 익숙한 리듬을 유지하면 새로운 환경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 반려견이 불안해하는 행동 이해하기: 이사 후 강아지가 스트레스로 인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짖거나 하울링이 심하다면 낯선 환경에서 불안을 표현하는 것이며 밥을 잘 먹지 않는 것은 환경 변화로 인해 식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배변실수를 한다면 새로운 공간에서 어디에 배변해야 할지 몰라 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행동이 나타나더라도 꾸짖지 말고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산책 루틴 정리하기: 이사 후에는 새로운 주변 환경을 탐색하면서 새로운 산책 루틴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사 후 산책을 할 때에는 너무 긴 시간보다는 짧게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같은 길을 반복적으로 산책하면서 익숙한 루트를 만들어 주면 강아지에게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반려견을 위한 안전 점검: 새로운 집에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 있는 요소가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문과 창문이 잘 닫히는지 확인하여 반려견이 탈출할 가능성을 막습니다. 또한 바닥에 전선이나 작은 물건이 방치되지 않도록 정리하고 독성이 있는 식물이나 화학 제품들은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있는지 체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