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철 알레르기 주의
봄이 되면 따뜻한 날씨와 화창한 하늘 아래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봄철 산책은 겨울과 다르게 여러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봄은 꽃이 만개하는 계절이지만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많아 반려견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개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피부염, 눈물 흘림,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에 민감한 견종인 푸들, 시추, 불도그 등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오니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산책을 하기 전 해충 방지 옷 또는 얇은 옷을 입혀 해충이 몸에 달라붙는 것을 예방하며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공원이나 풀밭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 산책을 한 후에는 반드시 발과 털을 깨끗이 닦아 꽃가루 제거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반려견이 자꾸 몸을 긁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면 즉시 수의사와 상담을 하여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산책을 자제하고 실내 활동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는 반려견의 호흡기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려견용 마스크를 착용시키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2. 반려견을 위한 진드기와 해충 예방법
봄이 되면 기온이 상승하면서 진드기와 해충의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특히 잔디밭이나 숲 속을 산책할 경우 반려견의 몸에 진드기가 붙을 위험이 큽니다. 진드기는 단순한 벌레가 아니라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매개체입니다.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라임병, 바베시아증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빈혈이나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드기와 해충으로부터 반려견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산책 전 진드기 예방 약을 사용하거나 해충 방지 뿌리는 스프레이 퇴치제, 목에 거는 해충 방지용 펜던트를 착용합니다.
- 산책 후 반려견의 피부와 털을 꼼꼼히 확인하여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살펴봅니다. 특히 귀 안쪽, 목줄 안쪽, 눈꺼풀, 발가락 사이사이, 사타구니, 겨드랑이, 엉덩이 부위 등 털이 많이 없는 부분을 잘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 진드기가 발견되었을 경우 억지로 잡아 뜯지 말고 진드기 전용 제거 도구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제거합니다.
- 예방접종을 맞혀 질병을 예방하며 정기적으로 심장사상충 예방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합니다.
진드기 외에도 모기나 벼룩도 반려견에게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해충 예방 용품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독성이 있는 봄철 식물 조심
봄철에는 공원이나 산책로에 다양한 꽃과 식물이 자라나지만 일부 식물은 반려견에게 독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독 식물로는 개나리, 수선화, 튤립, 백합 등이 있으며 반려견이 잎이나 꽃을 씹을 경우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봄철 식물 중 반려견에게 위험한 꽃들을 알려드립니다.
- 개나리: 꽃과 잎을 섭취하면 구토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수선화: 특히 구근 부분이 독성이 강하여 섭취 시 신경계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튤립: 꽃과 잎뿐만 아니라 뿌리도 독성이 강해 소화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백합: 고양이뿐만 아니라 개에게도 위험할 수 있으며 신장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려견이 산책 중 길가의 꽃이나 식물을 함부로 물어뜯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도 독성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려견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반려견이 독성이 있는 식물을 섭취했다면 즉시 수의사를 만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따뜻한 봄날 반려견과의 산책은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지만 알레르기, 진드기, 독성 식물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책 후에는 항상 반려견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철저한 예방과 관리로 반려견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봄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